음악 이야기

베토벤

멜로디송 2023. 4. 24. 20:43

베토벤(1779-1827독일)

베토벤은 독일 본 출생으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베토벤 동상

4세 때부터 베토벤은 아버지의 지도 하에 혹독한 피아노 교육을 받았고, 7세부터 음악가로서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 후 궁정 오르간 연주자가 되어 2년 만에 정식 멤버로 인정되었으며 그 당시 흠모하던  모차르트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귀족들의 보호 아래 살리에리, 하이든, 알브레히트베르거 등의 음악가에게  음악을 사사하였으며 음악가로서 능력을 키워나갔습니다. 

베토벤이 여러 작품들을 써내며 피아노 연주자로서 자리를 잡고 부지런한 활동을 하던  시기에 갑자기  귓병을 앓기 시작했으며 그 후 연주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작곡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베토벤의 귓병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에 이어 추가로  독신자로서 건강을 챙기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청각장애의 고통으로 비관적인 삶을 살아가다 실의에 빠져 죽음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게 됩니다. 이는 베토벤이 죽다 살아난 경험이 되어 이 시기를 기점으로 베토벤은 제2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또한 이 유서는 지금까지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편지로 평가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결국 자신의 결핍을 극복하고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도 많은 곡을 쓰게 됩니다.

베토벤의 음악은 후대의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으며 지금까지고 그 생명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청각을 잃었으나 그것을 극복한 인간승리와 그의 집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장례식장에는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여해 애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이든 모차르트의 고전파 형식과 양식은 베토벤에 의해 더욱 개성적으로 발전했으며 정적인 고전성에 대해 베토벤의 작품은 다이내믹과 힘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합창 교향곡 제9번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는 합창 교향곡은 베토벤 후기의 양식을 대표하는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정식 이름은 '실러의 송가 (환희에 붙임)에 의한 종결합창을 수반한 관현악, 독창 4부와 합창을  위한 교향곡 9번'으로 되어 있습니다.

1악장은 신비롭고 불안함을 담고 그것이 주제로 확장되어 대우주의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힘의 느낌을 줍니다.

4악장은 그 유명한 환희의 송가의 멜로디에 악기의 수를 증가하면서 확장됩니다.

이곡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에게 헌정되었으며 서양음악사는 최고의 작품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제9번 합창을 작곡할 당시에 베토벤의 귀는 전혀 들이지 않은 상태였으며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정신과 육체적으로 고통받던 시기입니다. (경제적 궁핍과 조카의 배신을 겪습니다.)

최악의 환경에서 고통을 통한 환희를 표현해 낸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운명교향곡 제5번

베토벤은 자신이 "운명이 이렇게 와서 문을 두드린다"라고 설명한 제1악장의 동기 부분인 "빠빠빠 밤~"의 웅장한 리듬은 매우 강렬하게 시작됩니다.

마치 자신의 운명에 고통스러워 몸부림치고 절망하고 괴로운듯한 그 모든 복잡한 감정들을 악곡에 모두 쏟아 넣었습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트롬본, 피콜로가 곁들여져 화려하고 빛나는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불행한 운명을 결국 극복해 낸 피날레는 승리의 환호를 외치는 마음과 기쁨에 넘친  희열을 마음껏 표현해 냈습니다. 

베토벤은 여러 감정들을 음악으로 표현해 낸 최초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비창 피아노 소나타 제8번

 

1악장은 어둡고 장중하게 시작됩니다. 2악장은 우아하고 노래와 시가 있고 기쁨에 넘칩니다.

3악장은 빠르고 쾌활한 론도의 주제로 시작하며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이 곡은 듣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 곡입니다. 강하고 극적이며 그러면서도 감미로운 곡입니다.

황제 피아노 협주곡 제5번

빈이 나폴레옹 군의 공격을 받는 전쟁 중에도 베토벤은 태연히 곡을 써내려 갔으며 그 곡이 황제입니다.

제목 황제를 누가 이름 지었는지의 유래는  모르지만  곡의 매우 당당하고 우렁참은 왕의 품격과도 같아서 황제라는 제목이 제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어느 특정한 황제와 관련 없이 작곡했으며 피아노 협주곡을 통틀어서 이 곡의 내용과 규모가 황제의 지위만큼 최고라는 뜻에서 황제라고 불려진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베토벤의 삶과 그의 음악이 주는 교훈

프랑스의 작가 로맹 롤랑은 "영웅이란 오랜 세월의 초인적인 분투과 노력으로 고난을 이겨내고 인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으로서 그런 의미에서 베토벤이야 말로 그 영웅으로서 앞장 세울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베토벤의 작품들의 규모는 크고 감성적이며 역동적입니다. 그의 음악 속에는 그의 삶과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베토벤의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영원불멸의  음악을 만들어 냄으로서 인생이란 것은 고통 속에서도 가장 풍요하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베토벤의 삶과 그의 음악을 통해  삶의 고통과 고난을 엿볼 수 있으며 그 극복의 과정을 보고 감동하고 우리 또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위안과  용기를 얻곤 합니다. 베토벤은 죽고 사라져  역사 속의 인물로 남아있지만 그의 정신은  불멸이 되어 그가 남긴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사랑받고 있습니다.